Skip to content Skip to footer

[보도자료] Preview in SEOUL, AI가 디자인하고 가상모델이 옷 입는다

ai_fashion_seminar_sjatelier_25.08

‘AI가 디자인하고 가상모델이 옷 입는다’…패션 산업, ‘생존’과 ‘도태’의 갈림길에 서다

3개월 걸리던 기획이 1개월로 단축되고 인간이 상상하지 못했던 디자인이 쏟아진다.
동시에 디자이너의 일자리도 사라지고 있다.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닌 패션 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냉정한 현실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최한 ‘2025, 패션 디지털 전환과 패션 AI 시대’ 강연이 22일 서울 강남 코엑스 3층 콘퍼런스 E6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연사로 나선 강세정 에스제이 아틀리에 대표는 20년간의 패션 경험을 바탕으로 AI가 패션 산업의 판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전했다.

최근 AI 기술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발전했다. ‘VIIM Studio’ 같은 서비스는 옷 사진만 올리면 AI가 모델에게 자동으로 옷을 입혀 보여준다. 짧은 문장만 입력해도 고품질 이미지와 영상을 완성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생성형 AI 디자인 시장은 연평균 42%씩 성장해 2028년에는 패션 분야에 AI가 창출할 가치를 2750억 달러(약 3850조원)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패션 실무자 중 실제로 AI를 쓰는 비율은 30%도 되지 않고 챗GPT조차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다는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패션 리딩 기업들의 ‘AI 패션’ 행보는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나이키는 AI 덕분에 제품 개발 시간을 60% 이상 단축했고 LVMH는 트렌드 분석부터 생산·재고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AI에 학습시키고 있다. 망고는 AI로 만든 첫 컬렉션을 거의 완판시키는 성과를 냈고 자라와 H&M은 디자인에도 AI를 적극 활용해 신상품 출시 주기를 크게 줄이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F&F는 회장이 직접 AI 디자인에 관심을 보이며 AI 전담팀까지 신설했다. 디자이너들에게는 ‘미드저니’ 활용을 의무화하고 기획·마케팅·디자인 등 전 과정에 AI를 도입했다. 채용 공고에도 ‘미드저니 활용 가능자’를 필수 조건으로 내세우며 AI 역량 없는 인재는 설 자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런 선도 기업들을 제외한 대다수 국내 패션 현장은 여전히 ‘시간이 없다’, ‘써보니 별로’라는 이유로 AI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강 대표는 “AI 사용자과 비사용자의 격차는 이미 극심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써보니 별로’라고 말하는 회의론적 태도는 확실한 ‘도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비용과 시간 절감이다. 실제로 AI 도입 이후 디자이너 한 명의 인건비를 줄였던 사례가 있으며, 과거 수억 원이 들던 광고 이미지나 영상 제작을 이제는 개인이 일주일 만에 저렴하게 완성할 수 있게 되면서 마케터들의 일자리도 줄고 있다.

나이키와 LVMH가 활용하는 ‘휴리테크(Heuritech)’는 하루 300만장의 SNS 이미지를 분석해 트렌드를 정확히 짚는다. 감에 의존한 기획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AI가 이미 유료 트렌드 리포트를 학습했기 때문에 누구나 전문가처럼 분석할 수 있는 시대다.

그렇다면 앞으로 AI 시대에 패션 산업 종사자들의 생존 방법은 무엇일까. 생존 열쇠는 ‘실시간 데이터 기반 기획’이다. AI에게 제대로 질문하고 그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선별하려면 기술만 알아서는 안 된다. 인문학·예술사·철학 등 자신만의 깊이 있는 지식 베이스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다가오는 미래엔 AI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소수의 헤드 디자이너가 다수의 AI를 지휘하는’ 형태로 진화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개인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디자인을 즉시 제안하고 생산까지 연결하는 초개인화 서비스가 미래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세정 에스제이 아뜰리에 대표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자동화된 연구 비서 ▲시장 분석가 ▲창의적 파트너로 정의했다. 매일 아침 AI에게 조사와 정리를 맡기고 다른 아이디어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면 이미 늦었지만, AI를 배우고 실험하는 사람만이 미래 패션 산업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이지경제(https://www.ezyeconomy.com)

Preview in SEOUL 2025 
패션 AI 세미나 보도 자료 

Media

이지경제

Year

2025.08.22